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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테마 영어 그림책 - Mog's Christmas

by 바이노마 2023. 11. 22.

mog's_christmas_picturebook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고양이 모그 시리즈 중 <모그의 크리스마스>

 

오늘은 지난 포스팅에 이어 겨울테마 또는 크리스마스를 이야기하는 영어 그림책을 소개하려 합니다. 소개하는 모든 책들은 곧 5세가 되는 저희 집 리셉션 어린이의 무한 사랑을 받은 책임을 알려드립니다. 

 

작가 주디스 커 (Judith Kerr)


주디스 커는 영국의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오랜시간 사랑받는 어린이 책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녀는 1923년 6월 14일 독일 베를린에서 태어났으며, 나치 정권을 피하기 위해 1933년 가족과 함께 독일을 떠났고, 결국 영국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이 경험은 그녀의 삶과 작품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종종 그녀의 글쓰기에 반영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녀는 사랑스러운 고양이 모그의 모험을 다룬 'Mog' 시리즈로 인기 그림책 작가라는 인식을 얻었습니다. 커의 이야기 능력과 매력적인 삽화는 어린 독자들을 사로잡았고, 그 결과 'Mog' 시리즈는 어린이 문학 중 스테디 셀러 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커의 또 다른 유명한 작품 중 하나는 <The Tiger Who Came to Tea (간식을 먹으러 온 호랑이)>입니다. 이 책은 배 고픈 호랑이가 소피가족의 집을 방문해 티 타임을 가지는 다소 엉뚱하면서도 웃음이 나는 이야기로, 이 책은 어린이와 성인 모두에게 사랑받는 고전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The Tiger Who Came to Tea
This well-loved children's book tells the story of Sophie and - a tiger. The doorbell rings just as Sophie and her Mummy are sitting down to tea. Who could it possibly be? What they certainly don't expect to see at the door is a big furry, stripy tiger! Judith Kerr was born in Berlin, the daughter of a distinguished German writer. She left Germany with her family in 1933 to escape from the Nazis and they arrived in England in 1936, having spent the intervening years in Switzerland and France.She is married to writer Nigel Kneale and they have a daughter who is a designer and a son who is a novelist. - Key titleThis classic story of Sophie and her extraordinary tea-time guest has been loved by millions of children since it was first published over 30 years ago. Now a new generation will enjoy this beautiful reformatted edition!- A reassuring, funny story with a hint of anarchy which has delighted children ever since it first appeared.- The Tiger Who Came to Tea has sold over one million copies.- Judith Kerr is a well-respected author - her first novel, When Hitler Stole Pink Rabbit, won the prestigious Jugenbuchpreis in Germany and is the creator of the adored Mog series. This classic story of Sophie and her extraordinary tea-time guest has been loved by millions of children since it was first published over 30 years ago. Now a new generation will enjoy this beautiful reformatted edition!The doorbell rings just as Sophie and her mummy are sitting down to tea. Who could it possibly be? What they certainly don't expect to see at the door is a big furry, stripy tiger!This modern classic picture book is perfect for reading aloud, or for small children to read to themselves time and again. All artwork has been re-originated and a fresh design approach has been used for this reformatted edition. "Near perfection of form is embellished by clear, expressive illustrations. The pace is exactly right, the resolution totally satisfying."Dorothy Butler: Babies Need Books."A modern classic."The Independent. This classic story of Sophie and her extraordinary tea-time guest has been loved by millions of children since it was first published over 30 years ago. Now a new generation will enjoy this beautiful reformatted edition!
저자
Kerr Judith
출판
HarperCollins Children's Books
출판일
2006.02.01



커의 재능은 어린이 문학을 넘어 성인 대상의 책으로도 이어졌습니다. 그녀의 글쓰기 스타일은 따뜻함, 유머, 그리고 모든 연령대의 독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능력이라고 보여집니다. 

2019년 5월 22일 9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주디스 커는 다른 이들이 쉽게 흉내낼 수 없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녀 고유의 따뜻함이 묻어나는 삽화와 함께 남겨놓았습니다. 

여전히 그녀의 작품이 어린이 문학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며, 이 사실은 앞으로도 쉽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Mog'a Christmas

 

모그 시리즈 중 1976년에 출판된 <모그의 크리스마스>는 제목 그대로 크리스마스 기간 고양이 모그가 느끼는 기분과 그에 대한 모그의 엉뚱한 행동이 주제인 책인데요, 1970년대 영국의 평범한 가정이 보내는 '크리스마스'를 볼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커의 따뜻한 색감과 사랑스러운 캐릭터가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께라 일러스트의 매력이 더욱 돋보이는 시리즈로 알려져있습니다. 

 

책의 줄거리 

귀엽고 엉뚱함 그 자체인 고양이 모그는 다른 날과는 확연히 다른 분주한 오늘이 너무 불편합니다. 토마스 부부뿐만 아니라 데비와 니키도 저마다 무언가를 하며 바빠 모그는 심심한데요, 게다가 낯선 이들 -삼촌과 고모 두 분-이 데비 가족을 방문해 더더욱 불편하고 어색합니다. 낮잠을 자던 모그는 미스터 토마스와 아이들이 들고 오는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를 보고는 기겁을 합니다. 거대한 나무가 혼자서 걸어온다고 잠결에 착각을 한 거죠. 겁에 질린 모그는 가족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지붕 위로 올라가 내려올 기색이 없습니다. 

 

모그의크리스마스_디테일
자다가 얼떨결에 굴뚝으로 떨어진 고양이 모그. 당황한 표정이 압권인 장면.

 

 

지붕에서 밤을 보내며 크리스마스 아침에도 지붕에서 내려오질 않아 가족 모두가 모그를 걱정하는 슬픈 크리스마스 아침이 되고 맙니다. 그런데 꿈 속에서 신나게 놀던 모그가 굴뚝 아래로 떨어지게 되면서 졸지에 산타 모그가 되고 맙니다. 가족들은 산타처럼 갑작스레 굴뚝아래로 떨어져 집 안으로 들어온 모그를 보며 기쁨에 찬 고함을 지르고 모두 크리스마스 선물을 나누며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됩니다. 

 

영어 수준과 책 속 표현 

영국에선 만2-5세가 읽기에 적합한 그림책이라고 소개합니다. 모그 시리즈가 그렇듯이 자극적인 요소가 없고 일상을 주제로 하되 고양이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기에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아무래도 출판이 40년이 넘었기에 간혹 예전에 사용하던 영국식 단어가 쓰이기도 하지만 이 또한 정감 있으며, 영국식 영어를 알게 되는 재미를 준다고 생각합니다. 

 

시리즈의 장점은 친근한 캐릭터가 수십권의 책을 통해 다른 이야기를 전한다는 데 있습니다. 고양이 모그를 좋아한다면 <모그의 크리스마스>는 무조건 좋아할수밖에 없다는 게 시리즈 북의 강점이지요. 반대로 <모그의 크리스마스>를 읽고 아이가 좋아한다면 전 시리즈를 읽고 싶게 될 테니 영어 그림책 선택이 어려운 엄마들에게 최고의 선택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